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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농수로에 '아기 강아지 형제'를 던져 버리고 간 '하얀 트럭'을 찾습니다

지난 17일 반려동물 커뮤니티에는 아기 강아지 두 마리가 한 가정집 인근에 유기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Instagram 'shelter_volunteer'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경기도 화성의 한 농수로에서 아기 강아지가 발견됐다.


태어난 지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보이는 녀석이 쉽게 들어올 수 없는 곳인 깊은 농수로.


녀석은 어쩌다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일까. 사건의 시작은 '하얀 트럭'이었다.


지난 17일 반려동물 커뮤니티에는 아기 강아지 두 마리가 한 가정집 인근에 유기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shelter_volunteer'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한 마리는 지난 15일, A씨의 집 마당에 또 다른 한 마리는 다음날인 16일 농수로에서 발견됐다.


두 마리의 모색이나 생김새를 보니 한배에서 나온 형제가 틀림없어 보였다고 A씨는 전했다.


강아지를 발견한 후 A씨는 경찰에 신고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유기범을 찾아냈다.


유기범은 하얀색 트럭을 타고 와 어린 녀석들은 각기 다른 곳에 유기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shelter_volunteer'


하지만 경찰은 화면 속 자동차 번호판을 식별할 수 없어 유기범을 잡을 수 없다는 답변만 한 뒤 돌아갔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잡아서 과태료라도 물리고 싶은데 그것도 못 하게 됐다"며 "혹시 차 번호 알아낼 수 있는 분이나 그런 일 하는 곳 있으면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제 사료도 조금씩 씹어먹기 시작했다는 아기 강아지들.


하마터면 죽을 뻔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만큼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