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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폭주로 본인 닉네임 들어간 '월터감바스' 못 먹는 고객에게 사장님이 한 행동

갑작스런 관심으로 주문이 불가능해진 단골을 위해 사장님은 본인의 전화번호를 건넸다.

인사이트개드립넷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어제 하루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은 '월터'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누리꾼이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넷'에서 '월터'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누리꾼 A씨는 "감바스 하도 시켜 먹어서 메뉴 이름에 내 닉네임 달아줌"이라는 글을 남겼다.


공개된 사진에는 '월터감바스아히요'라는 이름이 선명히 적혀있었다.


짧은 기간 동안 55번 주문을 하고 정성껏 리뷰를 달아준 고객과 그런 리뷰에 일일이 댓글을 달고 메뉴 이름까지 바꿔준 사장님의 사연은 크게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개드립넷


이들의 훈훈한 사연에 '돈쭐'을 내주려는 누리꾼들의 주문전화가 폭주하기 시작했다.


밀려든 주문으로 오전 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재료가 전부 소진돼 메뉴의 주인공인 A씨가 주문을 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장님은 단골손님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추가적으로 올린 글에서 A씨는 "사장님이 직접 연락해 본인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따로 꼭 배달해 주겠다'라고 약속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지나침 관심이 부담이 됐던 것일까. 해당 가게 사장님은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장님은 배달 어플 공지사항을 통해 "저희 매장은 이런 관심을 받을 만한 매장이 아닙니다. 정말 죄송하게도 당분간 영업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잊힐 때 다시 찾아오는 게 옳은 것 같습니다. 많은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