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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순결주의자' 소개팅녀에게 신념 굽히지 않고 호감도 '0점' 준 소신남 (영상)

혼전순결을 지키겠다는 상대 여성을 향해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킨 남성의 태도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YouTube '씨그널V [ Signal V ]'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결혼 전까지 성관계를 갖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혼전순결'은 젊은 남녀들 사이에서 줄곧 논쟁거리였다.


혼전순결을 주장하는 이들은 종교적 이유와 가정환경, 성병과 임신에 대한 두려움 등을 이유로 결혼 서약을 맺기 전까지 아무와도 성관계를 맺어선 안 된다고 말한다.


반면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는 육체적 교감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는 이도 적지 않다.


여기, 혼전순결을 꼭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여성과 남녀 간의 관계는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있다.


특히 남성은 확고한 어조로 자신의 뚜렷한 신념을 말하며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씨그널V [ Signal V ]'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씨그널V [ Signal V ]'에 올라온 영상에서 이 둘은 각자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일종의 '소개팅'을 하며 혼전순결에 대한 설전을 펼쳤다.


먼저 '혼전순결'을 강조하는 여성은 "관계는 생명과 떨어뜨릴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기점부터 (관계가) 되냐, 안 되냐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가 책임을 질 수 있는 관계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관계는 곧 임신 그리고 생명의 탄생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의 주장에 남성은 "이 자유에 따른 책임이 결혼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피임으로 이뤄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친구, 부모님한테도 사랑한다는 표현을 한다. 유일하게 연인을 규정하는 건 관계를 맺느냐, 안 맺느냐다. 이런 에로스적인 부분이 반 토막이 잘려 나가면 이건 불완전한 요소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차분히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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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씨그널V [ Signal V ]'


관계가 없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될 수 없다는 의미였다. 자신이 갖고 있는 연애 가치관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느낄 수 있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물론 그도 억지스러운 관계는 원하지 않았다. 여성이 "만약 연인이 그런 관계가 되기까지 기다려달라 한다면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겠다'라는 지점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있다. 다만 내 말에 요동이 없다고 한다면 그 지점이 짧아질 수 있고 변화가 보이면 길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둘은 마지막까지 의견차를 크게 좁히지는 못했으나 대화 끝에 서로의 다름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물론 이 두 남녀의 생각이 20대 모두의 생각을 대변하는 목소리라고는 할 수 없다.


다만 보통의 20대는 혼전순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은 영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YouTube '씨그널V [ Signal 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