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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바르샤의 '올타임 레전드' 마스체라노, 현역 은퇴

아르헨티나의 축구선수 '마지우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활약한 '마지우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6·아르헨티나)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지난 16일(한국시간) 마스체라노는 아르헨티나 에스투디안테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마스체라노는 "최근 몇 달간 내게 일어난 일들을 생각해본 결과,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끝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라며 "가장 정확히는 오늘로 내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내 안에 불꽃이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이제 물러설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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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2017-2018시즌을 끝으로 8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한 그는 중국을 거쳐 조국 아르헨티나로 돌아가 말년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기에 그의 은퇴설은 점화된 바 없었다. 하지만 마스체라노는 실력을 인정받는 지금,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나기로했다.


마스체라노는 2003년 아르헨티나 리버플레이트에서 데뷔해 17년간 리버풀, 바르셀로나 등을 거쳤다. 총 649경기에 나서 6골을 소화했다.


탄탄한 수비의 대명사로 불린 마스체라노는 상대 공격을 잘 끊어내 '마지우개'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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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거친 수비, 뛰어난 대인 마크 능력까지 갖춰 공격수들의 치를 떨게 했다.


2007년 리버풀로 이적한 그는 사비 알론소, 스티븐 제라드 등과 함께 미드필더진을 구성해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회자되는 최고의 미드필더 라인이다.


이어 2010년 스페인의 거함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8시즌을 보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오가며 바르셀로나 황금기에 일조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총 1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2010-11시즌과 2014-15시즌에는 트레블(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