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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알바 잘려서" 방화 저지른 10대

이달 초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해고당한 10대가 술을 마신 뒤 홧김에 쓰레기통에 불을 붙여 방화를 저질렀다.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해고당했다는 이유로 방화를 저지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0일 서울용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19세 무직 남성 박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1일 오전 4시쯤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의 한 주택가 골목 3곳에서 쓰레기 더미에 불을 질렀다.

 

이 때문에 공동주택 벽면, 자동차 범퍼 등에 불이 옮겨 붙어 총 500만원 가량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이달 초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근무태만으로 해고당한 뒤 사회에 불만이 쌓였고, 범행 당일 술을 마신 뒤 홧김에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범죄는 살인이나 강도와 같은 강력범죄로 처벌이 세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된다"며 "주택가 골목에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는 방화범의 표적이 될 위험이 크므로 시민들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변변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해왔다고 전해졌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