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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면회 금지되자 '비닐 커튼' 사이로 아들과 눈물의 '마스크 뽀뽀'하는 할머니

코로나 때문에 양로원 대면 면회가 금지 도자 비닐 커튼 사이로 가족과 포옹하는 할머니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TRT World Now'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비닐 커튼 사이로 아들과 포옹하는 할머니의 사진이 전 세계인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터키 매체 TRT World Now는 이탈리아의 한 요양원에서 비닐 커튼 사이로 가족들과 면회를 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한 할머니는 오랜만에 만난 아들과 비닐 커튼 사이로 포옹을 하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 베네치아 인근 카스텔프란코 베네토에 위치한 양로원 도메니코 사토르의 집에서는 코로나로 대면 면회를 금지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TRT World Now'


대신 가족들을 보고싶어하는 노인들을 위해 양로원 측은 방역 커튼으로 만든 '허그룸'을 운영하고 있다.


'허그룸'에서 노인들은 비닐 커튼을 사이에 두고 가족들과 만나고 포옹을 할 수 있다.


비닐 커튼에는 손을 집어넣을 수 있는 구멍이 있어 서로 만난 가족들이 손을 맞잡을 수 있게 했다.


양로원 관계자들은 코로나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도 노인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허그룸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TRT World Now'


비록 비닐 커튼 사이지만 공개된 영상에서 노인들은 오랜만에 가족의 얼굴을 마주보고 포옹하거나 마스크 뽀뽀를 하는 등 짧은 스킨십으로도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어 뭉클함을 자아낸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서 빨리 코로나가 물러가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직접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이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이탈리아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서자 정부는 몇몇 지역을 대상으로 봉쇄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YouTube 'TRT World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