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시세차익도 1억 남겨"···자기 소유 건물을 본인이 대표인 불교단체에 팔았다가 딱 걸린 혜민 스님

혜민 스님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건물을 자기가 대표인 불교단체에 팔아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혜민스님 TV'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혜민 스님이 2년 전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의 건물을 한 불교단체에 9억 원에 매도했다.


그런데 이 단체의 대표자 이름이 혜민 스님의 본명과 같아서 혜민 스님이 여전히 이 건물의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조선비즈는 혜민 스님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건물을 자기가 대표인 불교단체에 팔았다고 보도했다.


혜민 스님은 올해 초 불거진 '건물주 루머'에 "건물주 아니고 세 들어 살고 있다. 임대료 때문에 걱정"이라고 한 바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온앤오프'


혜민 스님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건물의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8월 미국인 주봉석 씨는 조 모(59) 씨로부터 이 건물을 사들였다.


주봉석은 혜민 스님의 본명이다. 혜민 스님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이민을 떠나 현재 미국 시민권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이 매매는 8억 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난다.


혜민 스님은 이어 2018년 3월 대한불교조계종 고담선원이라는 단체에 이 건물을 팔았다. 고담선원은 '주란봉석'이란 대표자가 운영하는 사찰로 혜민 스님이 주지 스님으로 있다.


혜민 스님의 미국 이름이 라이언(Ryan)이어서 ‘주란봉석’이란 명칭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YouTube '혜민스님 TV'


인사이트tvN '온앤오프'


혜민 스님이 매도한 가격은 9억 원이다. 1억 원의 시세 차익을 본 셈이다.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혜민 스님이 사는 이 집은 대지 면적 108.7㎡(약 33평), 연면적 125.44㎡(약 38평)의 지하 1층, 지상 2층 단독주택이다.


혜민 스님은 지난 3월 건강과 평온히 함께하길 기원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건물주나 되니 마음이 평온하시겠지'라는 지적을 받자 "나는 건물주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현재) 세 들어 살고 있다"며 "저희도 많이 힘들다"고 했다.


최근에는 혜민 스님이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남산 타워가 보이는 자택을 공개해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샀다.


조선비즈 측은 혜민 스님 측에 여러 차례 관련 해명을 요청했으나 건물주 논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