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고승덕 “전교조, 좌편향 교육·집단행동 잘못”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 중 전교조의 좌편향 교육이 잘못이란 대목이 논란이다.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 ⓒ연합뉴스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지난 20일 보수성향 기독교인들의 모임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임원회의에 인사차 들렀다가 “전교조 좀 제대로 해봐요”라는 말을 듣고 “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논란이 된 한기총 모임의 발언에 대해 “전교조의 문제점은 좌측 편향적인 교육을 하고 정치에 관해서 집단행동하는 그런 부분들이 일부 잘못된 게 있다”며 “그래서 그 부분들을 바로잡으려고 하니까 진영논리를 해소하겠다고 하는 큰 테두리 안에서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를 이념집단·정치집단으로 보고 교사들의 표현의 자유나 정치적 활동을 막는 보수 내 시각을 대변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문용린 후보에 이어 ‘전교조 때리기’를 선거에 활용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우익단체들이 종북세력과 좌편향 교육을 한다며 전교조를 비방한 데 대해 법원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수천만원의 벌금형을 내린 바 있다.

그는 교육부가 ‘박근혜 퇴진 글’을 올린 교사 43명의 징계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교육과 정치는 분리되어야 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초·중·고만은 교사들이 정치편향적인 교육이나 집단행동이 온당치 못하다는 것을 분명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논평을 통해 “고승덕 후보는 전교조를 비방하며 우익단체들의 지지를 흡수하려는 등 선거에 악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교조를 마치 문제단체로 폄훼하며 교육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전교조를 조치하겠다는 철없는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해명하라”고 밝혔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