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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다니는 딸이 교수 갑질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교수 갑질에 사범대학교 경영 대학원을 다니던 여대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인사이트pearvideo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대학원생은 노예다"라는 웃지 못할 자조적인 말이 나온 지 오래다.


교수의 갑질 사건은 왜 대학원생들에게 특히 심한 걸까.


대학원에 다니던 여대생이 '교수 갑질'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여대생은 계속해서 교수의 요구를 거절하고, 학교 측에 갑질 사실을 알렸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pearvideo


지난 7일(현지 시간) 동영상 공유 사이트 '피어비디오(pearvideo)'에는 대학원생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후난사범대학 경영대학원에 다니던 여대생 팅팅은 지난 2일 극단적 선택했다.


팅팅은 대학 청년 리그 위원회 준비로 며칠 동안 잠도 자지 못하고 일에 시달렸다.


그는 지친 일로 여러 차례 "힘들다, 죽고 싶을 정도다" 고민을 토로했지만, 그때마다 돌아오는 건 교수의 압박뿐이었다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견디지 못한 팅팅은 학교 측에도 학과 업무가 힘들다는 상황을 고백했지만, 학교는 자신을 모른 체했다는 게 여대생의 주장이다.


결국, 팅팅은 '노예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는 중국에서만 일어나는 사고는 아니다. 서울대, 고려대 등에서도 교수의 갑질 논란이 이어진 바 있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부당한 지시 또는 폭언을 겪었다면 교육부 갑질 신고센터 등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