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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아내와 딸 잃은 조 바이든은 '이 만화'를 보고 삶의 의지를 되찾았다

조 바이든의 책상 위에 항상 올려져 있는 두 컷짜리 만화 액자에 담긴 사연이 전해져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

Instagram 'joebide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책상 위에는 두 컷짜리 만화가 담긴 액자 하나가 놓여있다.


최근 액자에 걸린 이 만화에 얽힌 조 바이든 당선인의 사연이 전해져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조 바이든의 책상에 항상 놓여 있는 두 컷짜리 만화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조 바이든의 가슴 아픈 가족사는 이미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 만화 역시 먼저 아내와 자식들을 보내야 했던 조 바이든의 슬픈 사연과 관련이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joebiden'


인사이트Twitter 'piersmorgan'


조 바이든이 29세였던 지난 1972년 그는 상원의원이 되자마자 부인과 딸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아들 보와 헌터도 이 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그는 신을 원망하며 왜 하필 자신에게 이런 불행이 닥쳤는지 그 이유를 거듭 물었다.


이 때 조 바이든의 아버지는 바이든에게 만화 두컷을 넣은 액자를 건넸다. 그 만화는 바로 딕 브라운의 '공포의 해이가르'였다.


주인공인 해이가르는 자신이 탄 배가 폭풍우 속에서 벼락에 맞아 좌초되자 신을 원망하며 하늘을 향해 외친다. "왜 하필 나입니까? (Why me?)" 그러자 신은 그에게 "왜 넌 안되지? (Why not?)"라고 되묻는다.


조 바이든의 아버지는 바이든에게 이 만화를 건네주며 "얘야, 세상이 네 인생을 책임져야 할 의무라도 있니? 어서 털고 일어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조 바이든은 이 만화를 통해 "아무리 나쁜 일처럼 보여도 많은 사람이 나보다 훨씬 더 안 좋은 일을 겪고 있고 위로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과 '삶의 목적'을 찾으려는 노력을 통해 힘든 일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라고 했다.


그는 불행의 의미가 담긴 딕 브라운의 짧은 만화를 통해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의지를 다져왔다.


바이든은 또 "이 만화가 필요할 때마다 나를 겸손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은 5년 전 장남 보 바이든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며 또다시 큰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승리 연설에서 그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드러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