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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남은 피자 안 치웠다고 결혼기념일에 '식탁' 집어던지며 화낸 남편

잦은 다툼으로 이혼을 고민하고 있는 20대 커플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잦은 다툼으로 이혼을 고민하고 있는 20대 커플의 사연이 전해졌다.


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7살 동갑내기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아내는 "저희가 싸워도 너무 싸운다. 동갑내기 부부다 보니 쓸데 없는 걸로 많이 싸워서 이혼까지도 생각 중이다"라며 착잡한 상황을 설명했다.


남편 역시 "사실 아내랑 연애할 때도 성격이 안 맞았다. 결혼 후에도 성격 차이가 그대로 가더라"라며 깊은 갈등의 골을 드러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어떤 일로 다투냐는 질문에 아내는 "남편이 식탁을 집어던진 일이 있었다. 분가하고 나서 각자의 친구들을 초대했다. 남편 친구들이 왔을 때 저는 몸이 좀 고단하고 힘들어도 알뜰살뜰 챙겨줬다. 그러면 내 친구들이 와도 똑같이는 아니더라도 챙겨줘야 하지 않냐"고 토로했다.


이어 "친구들이 오면 인상을 팍 쓰고 옷만 갈아입고 방으로 쏙 들어가버린다. 친구들이 남편의 눈치를 봤다. 친구들이 피자를 시켜먹고 설거지까지 해주고 집에 갔는데 다음날 아침 감정이 격해지면서 식탁 위에 있던 피자를 치우고 식탁을 뒤집어 엎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남편은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아내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있더라. 저는 늦게까지 일하는 사람이라 피곤한데, 식탁을 보면 먹고 남은 피자가 그대로 있고, 애를 보는 것도 소홀한 것 같다"고 변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로 양보없이 자기 생각만 말하는 부부에게 이수근은 "부부는 서로 대가를 바라는 사이가 아니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져줘야한다. 아내가 다 해줬는데 남편은 왜 못해주는거냐. 친구들이 왔으면 일이 힘들고 지쳐도 퇴근하고 들어와서 웃으면서 '오셨어요'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며 남편을 꾸짖었다.


서장훈은 "사소한 걸로 계속 다투는 거라면 극약 처방이 있다. 그냥 갈라서라. 아직 젊지 않냐"며 "이혼이 꼭 나쁜 방법은 아니다. 또 가서 계속 싸우면 감정의 골만 깊어진다. 그럴 바에는 빨리 헤어지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Naver TV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