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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째 선발 데뷔전 못 치른 황희찬, 경기 끝나고 경기장서 '나홀로' 훈련했다

'황소' 황희찬이 경기가 끝나고도 필드에 남아 홀로 공을 찼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황소' 황희찬이 주전 자리를 되찾아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도 필드에 남아 홀로 공을 찼다.


7일 RB 라이프치히는 이날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간) 프라이부르크와의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3대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경기장 한쪽에서 출전을 고대하던 그는 후반 42분 나겔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유니폼을 갈아입고 터치라인에 섰다.


그는 주어진 짧은 시간에도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3분 동안 전후방을 누비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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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GOAL TV'


다만 황희찬은 승리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서 프라이부르크 권창훈, 정우영과 짧은 인사를 나눈 그는 곧장 공가방을 들고 다시 필드에 나타났다.


그는 혼자 텅 빈 경기장에서 10분가량 슈팅 훈련을 했다. 패스를 받아 페인트 동작을 한 번 취하고 강한 슈팅을 날리거나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마무리해봤다.


수십 차례 슈팅을 때린 그는 벌렁 필드에 누운 뒤 훈련을 마쳤다. 황희찬의 예상치 못한 훈련은 그가 처한 상황 때문이다. 그는 라이프치히에서 좀처럼 자리를 못 잡고 있다.


지난 9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뉘른베르크전에서 데뷔했지만, 이후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총 5경기에 나왔는데 이마저도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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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분데스리가에서도 상위권에 꼽히는 라이프치히 전력상 황희찬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많지 않은 건 사실이다.


부동의 주전 공격수 유수프 포울센이 있고 시즌을 앞두고는 노르웨이 국가대표 공격수 알렉산드로 쇠를로트를 영입했다. 2선에도 에밀 포르스베리, 다니 올모, 저스틴 클라위베르트, 그리스토퍼 은쿤쿠 같은 좋은 자원이 많다.


결국에는 틈을 보며 스스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 역시 치열한 훈련을 통해 분위기를 바꿔볼 계획이다.


한편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멕시코, 카타르와의 A매치 2연전 참가를 위해 벤투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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