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중국어의 사투리"…서양문명 모두 자국서 기원됐다며 중국이 내놓은 황당한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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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중국이 우리 전통 의복인 '한복'을 자신들의 전통 의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중국이 한 황당한 주장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영어는 중국어의 사투리 중 하나다"라는 중국 한 학회의 주장이 화제다.

특히 해당 학회는 서구 문명이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하기도 해 당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7월 중국 시나닷컴, 상하이스트 등 현지 매체는 중국 베이징에서 만들어진 '세계문명기원연구진흥협회'가 "모든 서양의 언어와 문화는 중국에서 유래됐다"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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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베이징에서는 제1차 중국 국제 프런티어 교육 정상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계문명기원연구진흥협회(國文文化學會)'의 중국학자들이 중국 중심의 연구를 세계에 발표했다.

이들은 "영어가 중국어에서 유래됐다"면서 "당신이 영어를 말한다면, 실제로는 중국어를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회는 그 증거로 몇 가지 예시를 제시했다. 먼저 영어로 노란색을 뜻하는 '옐로우(Yellow)'는 낙엽을 뜻하는 중국어 '낙화'에서 유래됐다고 했다. 낙화( 落)는 중국어로 '옐루오'라고 발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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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떨어지는 것을 '낙화'라고 말하니 결국 가을에 떨어지는 노란 낙엽을 보고 노란색인 '옐로우'가 나왔다는 것이다.

또한 영어에서 상점을 뜻하는 '숍(Shop)'은 같은 뜻의 '상점'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점(商)은 '샹푸'라고 발음된다.

또한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영어에서 심장, 가슴 등을 뜻하는 '하트(Heart)'는 사물의 중심을 뜻하는 중국어 '핵심'에서 유래됐다. 핵심(核心)은 '허더'라고 발음한다.

단순한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높지만 학회는 이런 예가 영어가 중국에서 기원 됐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어의 어휘가 중국어의 발음과 의미를 기준으로 알파벳 26개를 다른 방식으로 조합해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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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학회는 중국어는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등 현재 사용되는 모든 서양 언어의 원천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협회의 사무총장은 수십 년 동안 연구한 결과 영어를 처음 사용했던 사람들이 당시 중국의 황제가 통치했던 인더스강에 살았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후 인더스강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서쪽으로 이주해 중국과 다시 접촉할 때까지 원시적인 야만인으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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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15~16세기 이전 유럽에는 역사가 없고 신화, 전설만이 있었으며 그리스, 이집트, 로마의 고대 문명이 모두 이 굴욕적인 과거를 은폐하기 위한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학회는 더 나아가 18~19세기 유럽의 경제, 과학, 기술, 교육, 철학이 모두 중국에서 훔쳐간 것이라는 파격적인 주장을 하기에 이르렀다.

심지어 마르크스의 사상도 실제 중국에서 나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소식에 국내 누리꾼들은 "만물 중국 기원설", "지구도 중국이 만들었다고 하지 그러냐", "저 사람들은 저걸 진짜라고 믿는 건가"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