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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따자마자 차 끌고 여행가다 친구 3명 죽게 만든 19세 여성

4번 만에 면허를 취득한 후 친구들과 떠난 여행에서 사고를 내 3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소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사이트케이시 볼튼 / Daily Mail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자동차 사고로 친구 3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10대 소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운전면허를 딴 지 1달 만에 운전하다 사고로 10대 소년 3명을 사망케 하고 2명을 중태에 이르게 한 19살 소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사는 케이시 볼튼(Kasey Boulton, 19)은 지난해 초 4번 만에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케이시는 운전면허를 딴지 1달 만인 지난해 3월 25일 5명의 친구를 복스홀 아스트라(Vauxhall Astra) 차량에 태우고 여행을 떠났다.


인사이트왼쪽부터 리키 샤프, 존 스크림쇼, 에이든 소이어 / Daily Mail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케이시의 차는 균형을 잃고 미끄러져 길가에 있던 나무와 충돌하고 말았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리키 샤프(Ricky Sharp, 17), 에이든 소이어(Aiden Sawyer, 17), 존 스크림쇼(John Scrimshaw, 14)가 사망했다.


케이시를 비롯해 10대 2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케이시는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에서 그녀는 약물 및 알코올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으로 드러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또한 운전 당시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링컨 크라운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경찰 충돌 수사관인 PC 마크 브라운(PC Mark Brown)은 해당 사고가 자동차 과부화로 인해 균형을 잃으며 발생한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에 케이시의 변호인 마이클 크랜머 브라운(Michael Cranmer Brown)은 "브레이크 패드 중 하나가 오작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증언과 증거 자료를 토대로 판사 스티븐 쿠를랜드(Stephen Coupland)는 그녀에게 "배심원이 세 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당신을 석방합니다"라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