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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동국 은퇴전 찾아와 "고생했다"며 꼭 안아준 대박이 남매

'라이온 킹' 이동국의 은퇴전에 그의 오남매가 찾아와 위로를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라이온 킹' 이동국의 은퇴전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그의 아내와 5남매가 화려했던 그의 커리어 마지막을 장식해줬다.


1일 이동국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1~6위) 27라운드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이날 득점을 하진 못했지만, 나이에 걸맞은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후방에서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며 전북 현대모터스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고별전에서는 특별한 선물이 쏟아졌다. K리그1 우승컵과 함께 등 번호 20번의 영구 결번 지정이다.


인사이트뉴스1


전북은 또 경기가 끝나고 전광판에 그의 커리어를 추억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영상에서는 이동국의 활약상과 함께 오남매가 '걱정하지 말아요'를 직접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오남매는 필드에 올라와 K리그와 한국 축구에 큰 족적을 남긴 아버지의 은퇴를 축하했다. 이동국은 크게 숨을 몰아쉬며 감정을 조절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이동국에게 기념패를 직접 전달했으며, 올해 출시된 미니벤을 선물하며 예우했다.


이동국은 "마지막이라는 단어 자체가 슬프다. 마지막이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고 나니까 슬프지 않다. 은퇴식을 화려하게, 감동스럽게 만들어준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을 향해 "아내와 오남매들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축구 선수의 삶을 사는 것을 따라준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