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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짜리 산악자전거를 친구한테 받았다며 '가격' 물어보고 다니는 누리꾼

"친구에게 받았다"며 고가의 산악자전거 가격을 묻는 질문글에서 몇 가지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친구가 친척한테 받은 거라는데…"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자전거 사진을 올리며 가격을 묻는 한 누리꾼의 글이 화제다.


단순히 가격이 궁금해서 올렸다고 보기에는 몇 가지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친척한테 받은 자전거라는데, 아시는 분 계신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친구가) 자전거는 관심이 없다고 팔고 싶다고 하는데 오래됐는데도 팔릴까요? 팔린다면 가격은 얼마나 될까요?"라고 물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자전거의 전체 모습이 담긴 사진 1장과 체인과 바퀴, 브랜드 로고 등 자전거 구석구석을 자세히 찍은 사진 여러 장을 함께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자전거는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인 엘파마(ELFAMA)의 룩손S클래스 2012년형 제품으로 추정된다.


프레임에 티타늄이 사용된 해당 제품은 출시 당시 가격이 300만 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자전거다.


때문에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뭔가 수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은 수백만 원대의 고가 자전거를 친척이 줬다는 것도 믿기 어려운데, 그 가격 문의 글을 '친구'인 A씨가 올린 것이 미심쩍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A씨가 몇 년 전에도 비슷한 질문 글들을 작성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누리꾼들의 의심은 더욱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 A씨는 "이거 무슨 자전거죠?"라는 제목의 글에서 "친구가 아는 사람한테 받았다는데 브랜드도 없는 것 같고 궁금하다"며 자전거를 촬영한 사진 1장을 게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네이버 쇼핑 캡처


2016년에는 땅에 눕혀져 있는 자전거 사진 한 장을 게재하며 "처음 보는 브랜드 같아서 도통 모르겠다"며 "이 자전거 비싼 거냐"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질문 글을 작성했다는 이유로 A씨에 대한 의심을 제기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의심이 간다고 해도 너무 대놓고 몰아가는 것 아니냐"며 "이 정도는 너무 무례한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