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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서 '29전 29승' 레전드 찍고 은퇴한 하빕의 어린 시절 '스파링 상대' (영상)

무패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이 어린 시절 곰과 스파링한 동영상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러시아)가 정상의 자리에서 돌연 은퇴를 외쳤다.


이종 격투기 프로 통산 전적 29전 29승 0패. 하빕은 단 한 번도 패배를 하지 않은 파이터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UFC를 떠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하빕의 어린 시절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하빕의 역대급 기록에는 남다른 성장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빕의 어린 시절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1997년 촬영된 것으로 하빕이 어린 시절 새끼 곰과 스파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YouTube 'Creativeboxing'


당시 나이 9살에 불과하던 하빕은 곰의 뒷자리를 잡고 테이크 다운을 시도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그라운드 기술을 선보이며 당돌한 파이터의 모습을 보였다.


하빕의 저돌적인 공격에 곰은 순식간에 제압당했다. 하빕은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곰을 기술로 휘어잡으며 경기를 이끌었다.


상대 곰 또한 물거나 발톱을 이용해 공격하지 않고 정정당당한(?) 스파링 매너를 선보여 또 한 번 사람들을 감탄하게 했다.


둘의 스파링은 약 4분 동안 이어졌다. 하빕의 트레이닝복은 전부 흙투성이가 됐다. 그런데도 그는 끝까지 시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YouTube 'Creativeboxing'


인사이트YouTube 'Creativeboxing'


23년이 지나 챔피언이 돼 옥타곤을 누비는 하빕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기 내내 침착했으며 그라운드 기술이 완벽했다.


영상 속 스파링 상대 곰은 당시 하빕의 이웃이 키우던 애완 곰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어났을 때부터 인간의 손을 거쳐 야생성이 거의 없는 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하빕은 저 때부터 잘했네", "어릴 때부터 곰이랑 싸웠는데 사람이 무섭겠냐", "저러니 한 번도 안 지지"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빕은 지난 25일 UFC 254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저스틴 게이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 자리를 사수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 직후 "아버지가 없는 싸움에 의미를 못 느낀다"라며 돌연 은퇴 선언했다. 


YouTube 'Creativebox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