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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질 당해 눈알 뽑히고 턱 빠진 채 구조된 4개월 '힘찬이'를 도와주세요

지난 26일 유기견 구조단체 '유엄빠(유기동물의 엄마, 아빠)'의 SNS에는 심각하게 다친 한 유기견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이 작은 아이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나요"


사람들의 발길질로 인해 눈이 뽑힌 한 유기견의 사연이 공개돼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발견 당시 유기견의 상태는 심각했다. 얼핏 보아도 심각하게 다친 눈과 다물어지지 않는 턱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지난 26일 유기견 구조단체 '유엄빠(유기동물의 엄마, 아빠)'의 SNS에는 최근 이들을 통해 구조된 한 '새끼 강아지'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


해당 유기견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어느 한 공장에서 발견됐다.


유엄빠는 "정말 너무하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화성에 위치한 어느 공장에서 아이를 데려가라고 연락이 와서 보호소 직원분이 공장으로 향했다"라며 "도착한 직원이 이 아이 누가 이랬냐고 물으니 공장 사람들은 눈을 살살 피하며 누가 이렇게 된 아이를 여기 버리고 갔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유엄빠는 "아이의 상태를 살펴보니 울화통이 터져 눈물이 났다"라며 "위태로워 보이는 눈과 망가진 턱 때문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생후 4~5개월로 추정되는 작은 아이가 무엇을 그리도 잘못했길래 발길질을 했냐"라며 울분을 토했다.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


구조된 유기견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27일 또 다른 게시글에서 유엄빠는 "X-ray 검사 결과 턱 뼈는 이미 부러진 상태이며 부러진 뼈가 잇몸 위를 뚫고 올라와 훤히 보이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유엄빠는 "원장님께서 지금껏 살아있던 게 신기할 정도라고 했다"라며 치료 중인 유기견의 최근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수액을 맞고 있으며 식도에 인공 호스를 달아 영양분을 섭취 시키고 있다"라며 "이모 삼촌 분들 이제 걱정은 조금 덜어도 된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이와 함께 27일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힘찬이) 동물 학대, 정부는 언제까지 방치하고 있을 건가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힘찬이'는 모든 것을 힘차게 이겨내길 바라는 뜻에서 몇몇의 누리꾼들이 지어준 이름이다.


유엄빠는 국민청원을 통해 유기견 '힘찬이'를 학대한 범인을 잡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한편 10월 28일 현재까지 해당 국민청원 글에는 2만 2천여 명이 참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