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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없어 '새벽 배달' 하던 소녀가 울었다...함께 일하는 소년들도 눈물을 쏟았다 (사진)

태풍 피해로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자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공부와 배달 알바를 병행하는 학생들이 지쳐 눈물을 쏟아냈다.

인사이트kenh14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학비를 벌기 위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


낮이든 밤이든 가리지 않고 배달 일을 하는 아이들의 얼굴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오후 수업을 듣기 위해 책상 앞에 앉은 아이들은 그동안 쌓인 피로와 서러움에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KENH14'는 최근 한 누리꾼이 SNS에 게재하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학생들의 사진과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kenh14


공개된 사진에는 책상 앞에 앉아 서로를 다독이며 펑펑 울고 있는 학생들의 사진이 담겼다.


학생들은 모두 배달업체의 유니폼을 입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은 "평소처럼 오후에 12~14교시 수업을 하러 갔다. 친하지 않은 세 학생이 교실 맨 끝에 앉아있었는데 그중 한 명이 전화를 받고 아이처럼 울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다른 두 명 역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너무 궁금해 이유를 물었더니 끝도 없이 불어오는 태풍에 집에서 키우는 소 떼가 폭풍에 휩쓸려 학비와 생활비를 낼 수 없었고 이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고향으로 보내줘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kenh14


태풍으로 집안이 어려워지자 학생은 모든 책임을 끌어안고 힘들게 배달 아르바이트를 해 돈을 벌고 있었다. 옆의 두 학생도 마찬가지였다.


한 학생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자 두 학생 역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렇게 학생들은 꽤 오랫동안 눈물을 흘렸다고.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 감동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태풍 때문에 중부 지방이 난리던데 빨리 극복했으면 좋겠다", "어린 나이에 고생하면서 얼마나 힘들고 서러웠을까?", "삶은 정말 가혹하다. 힘내서 일하면 내일은 더 좋은 일이 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들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