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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는 독수리떼에 둘러싸인 채 죽음을 기다렸다

배고픔에 허덕이는 독수리떼에 둘러싸여 최후의 순간을 멍하니 기다리는 강아지의 사진이 재조명 되며 많은 누리꾼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Theresa Burn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굶주린 독수리 떼에 둘러싸인 채로 멍하니 앉아 최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의 사진이 누리꾼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과거 사진작가 롭 브라운(Rob Brown)에 의해 촬영된 이 사진 한 장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찍은 사진에는 어느 가정집의 뒤뜰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는 강아지 집 하나가 놓여있었고 주변은 검은 대머리 독수리 떼에게 둘러싸여 있다.


독수리 떼들은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그 중 한 마리는 지금 당장이라도 먹어 치우겠다는 기세로 강아지의 귀를 쪼아댔다.


인사이트Facebook 'Theresa Burns'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모든 것을 다 포기한 채 슬픈 눈빛을 하는 핏불 강아지의 이름은 릴로(Lilo). 릴로는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앉아 있기만 했다.


롭은 독수리 떼를 내쫓으려고 소리 내며 손짓으로 날아가라고도 해봤지만 독수리 떼들은 좀처럼 릴로의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


목줄을 하고 있는 상태라 녀석을 구조할 수 없었던 롭은 독수리에 둘러싸인 릴로의 사진을 찍어 SNS에 게재했고 이를 본 한 부민이 동물보호단체에 신고했다.


릴로는 법적으로 주인이 있는 강아지라 일반인들이 함부로 구조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TheMeritPitBullFoundation'


이후 동물보호단체 구조대원이 출동했고 릴로를 구조했다. 구조과정에서 릴로는 심각한 영양실조에 피부병까지 앓으며 전 주인에게 방치되고 있던 것이 드러났다.


하지만 핏불이 공격적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릴로를 받아주겠다는 보호소가 없어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때 한 재단이 릴로 데려가겠다는 연락을 취해왔고 이곳에서 릴로는 지금의 주인인 키이나 린치(Keana Lynch)를 만났다.


릴로는 현재 새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14년에 공개됐지만 극적으로 구조된 녀석의 사연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며 지금까지도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