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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충제' 먹으면 절대로 안 된다며 국감 증인까지 나선 김철민 (영상)

폐암 치료를 위해 구충제를 복용해왔던 김철민이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국회 국정감사장에 등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국회방송 NATV'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폐암 치료를 위해 장기간 개 구충제(펜벤다졸)를 복용해왔던 개그맨 김철민이 그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지난 22일 국회 국정감사장에는 김철민이 등장해 말기 암 환자의 의료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애초 김철민은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녹화 영상으로 대체됐다.


이날 김철민은 작년 여름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며 "많은 분이 SNS와 메신저로 펜벤다졸을 먹고 3개월 만에 완치됐다는 내용의 영상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 뉴스'


김철민은 "그러나 오히려 암세포가 더 커졌고 경추에도 큰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전이가 됐다"며 펜벤다졸 복용 이후 악화된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 8월 SBS '8 뉴스'에 출연했던 그는 눈에 띄게 어두워진 안색으로 시청자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김철민은 병원에서 펜벤다졸 내성이 생기면 치료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해 현재 복용을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선인장 가루를 액으로 만들어 마시면 암이 사라진다는 제안도 받았고, 대나무 죽순으로 만든 식초도 있었다. 그런 여러 가지 대체 요법에 대해 무료로 줄 테니 복용해보라는 제안도 받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김철민'


김철민은 "암 환자들은 이상한 제품에 현혹되기 쉬워 큰 낭패를 본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대체 요법의 위험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에 대해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투병 사실을 알린 김철민은 그해 9월부터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펜벤다졸을 복용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있다. 분명히 좋아지고 있다"고 전해 많은 이의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펜벤다졸 복용 약 1년 후인 올해 9월 그는 "펜벤다졸이 암세포를 이기지 못했다"며 "절대 권하고 싶지 않으며 우리 가족이라면 먹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말해 주변에 안타까움을 안겼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