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집 나간 '치매 할머니' 4일 만에 극적 구조한 경찰

via 경남 경찰 페이스북

 

치매 증세가 있는 70대 할머니가 4일 만에 극적 구조됐다.

 

지난 17일 경남 경찰 페이스북에는 "이것이 진정한 수색이다"라는 제목으로 사진 두 장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풀숲에 주저앉아 있는 할머니(75)가 보인다.

 

경남 경찰은 "함안 경찰이 할머니의 이동 예상 경로를 파악해 야산 등을 4일 동안 수색한 결과 풀밭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오전 11시 30분경 실종된 할머니의 가족들은 "할머니가 사라졌다"며 함안 경찰서에 신고했다.

 

이에 함안경찰서와 함안소방서는 헬기 수색에 나서는 등 합동 수색작업을 벌였고, 그 결과 수색 4일 만인 12일 오전 8시 20분께 인근 남강 제방 풀숲에서 할머니를 찾을 수 있었다.

 

당시 할머니는 저체온증과 전신 타박상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생하셨습니다", "멋있어요", "자랑스럽다" 등의 폭발적인 호응을 보내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