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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미각'을 서로 공유하는 샴쌍둥이 화제

'250만분의 1'로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붙인 채 지낸 샴쌍둥이 소녀의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져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via Mirror

 

'250만분의 1'로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붙인 채 지낸 샴쌍둥이 소녀의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져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州) 버논에서 사는 크리스타(Krista)와 타티아나(Tatiana) 자매의 특별한 사연을 보도했다.

2006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난 크리스타와 타티아나는 샴쌍둥이로 머리가 붙인 채 생존률 20%의 장벽을 뚫고 세상에 나왔다.

당시 의사들 모두 크리스타와 타티아나의 뇌가 연결된 탓에 분리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더 이상 살 가망이 없다며 조심스레 고개를 저었다.

의사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둘은 수차례 어려운 고비를 함께 극복해가며 기적을 이뤄냈다. 현재 7살이 된 둘은 의사가 불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던 모든 것을 하나씩 이루어내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via Mirror

특히 둘에게는 여느 아이들과는 달리 신기한 능력이 있는데, '시각'과 '미각'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팔다리는 각각 지니고 있지만, 머리가 붙어있기 때문에 뇌를 공유하고 있다. 

서로의 눈과 입을 통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들은 함께 맛을 느끼고 같은 곳을 바라본다. 타티아나가 책을 보면 크리스타가 글을 볼 수 있게 되며 크리스타가 무언가를 먹으면 타티아나가 맛을 느끼게 되는 식이다. 

비록 신체적 장애 때문에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늘 명랑한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기적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샴쌍둥이 소녀의 사연은 여러 외신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하고 있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