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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준다 vs 모른 척한다" 노출 원피스만 입고 공원서 잠든 여성이 일으킨 논쟁

공원 의자에 잠들어 있는 여성을 도와줘도 괜찮겠냐는 남성의 질문에 누리꾼들의 조언이 쏟아졌다.

인사이트13hit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어느덧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감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다. 베트남도 기온이 19도 아래로 떨어지며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연히 공원에서 잠든 여성을 발견했다는 남성의 글이 올라왔다.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위험한 일을 당하진 않을까 싶어 도와주고 싶은데, 그래도 괜찮을지 조언을 구하는 글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13hit


지난 22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13hit'에는 노란 원피스를 입은 한 여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과 조언을 구하는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산책하다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공원 의자에 누워 잠들어있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씨가 쌀쌀해 감기 걸릴 것 같은데 깨워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노출 있는 옷을 입고 있어 위험한 일을 당하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조언을 구하는 A씨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폭풍 댓글'을 달았다.


인사이트13hit


"성추행으로 고소당할 일 있냐", "남을 도와줄 때는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자는 척하면서 누명 씌우려는 걸 수도 있다" 등의 누리꾼 반응이 줄을 이었다.


최근 선행이 악행으로 오인당하는, 도움을 주려다가 성추행 누명을 쓰는 씁쓸한 사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도와주고 싶으면 멀리 떨어져서 말을 걸어봐라", "너무 위험해 보인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자" 등의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아무리 조언을 구하는 글이라도 몰래 사진을 찍어대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조언을 구한 남성과 공원 의자에 누워 낮잠을 자던 여성이 어떻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을 도와주면 큰일을 당할지 몰라 조심해야 하는 세상이 되어버린 현실은 씁쓸함을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