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낚싯줄에 엉킨 돌고래가 우연히 잠수부 만나자 '하트 날리며' 보인 행동 (영상)

지느러미에 낚싯줄이 엉킨 야생 돌고래가 다이버를 발견하고 직접 다가와 도움을 요청하는 영상이 화제다.

인사이트the dod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돌고래가 다이버를 발견하고 지느러미에 엉킨 낚싯줄을 풀어달라며 직접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2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Wild Dolphon Asks Divers To Help Free Her Fin(잠수부에게 지느러미를 풀어달라고 부탁하는 야생 돌고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깊고 어두운 바닷속에서 손전등을 켜고 돌고래를 구경하는 다이버들과 그런 다이버에게 다가오는 야생 돌고래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


the dodo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야생 돌고래임에도 겁을 먹은 기색도 없이 돌고래는 빠른 속도로 다이버를 향해 다가왔다.


가까이 들여다보니 녀석의 지느러미에는 자세히 살펴봐야만 보이는 낚싯줄이 엉켜 있었다.


낚싯줄 때문에 지느러미를 움직이며 편하게 헤엄칠 수 없자 다이버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하러 온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dodo


다이버는 이런 돌고래의 모습이 측은해 재빨리 낚싯줄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잘 풀어지지 않자 그는 지니고 있던 칼을 이용해 낚싯줄을 잘라냈다. 그리고는 또 도와줄 곳이 없는지 돌고래의 몸을 더듬어 가며 천천히 확인했다.


더는 돌고래를 괴롭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모두 확인한 다이버는 돌고래에게 손을 흔들었고 돌고래 역시 고맙다는 듯 몸을 흔들다 떠났다.


인사이트


the dodo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침 주변에 다이버가 있어서 다행이다", "얼마나 답답하고 무서웠을까?", "오죽했으면 직접 사람한테 찾아왔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매해 낚싯줄, 비닐 등에 걸려 죽어가는 야생 동물의 수가 늘고 있다.


돌고래 외에도 바다거북, 바닷새, 바다표범 등 수많은 동물들이 버려진 낚싯줄, 밧줄 등에 목이 감기거나 몸이 끼어 희생당하면서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해결할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