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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물소가 암사자에 물려 발버둥치자 떼로 몰려와 공격해 구해낸 물소 가족 (영상)

물소 한 마리를 사냥한 암사자가 갑자기 자신을 둘러싼 수백 마리 물소 떼에 놀라 도망가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24h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날카로운 암사자의 이빨에 물려 정신을 잃기 일보 직전, 갑자기 땅이 울리기 시작하더니 한 눈에 보기에도 어마어마한 숫자의 물소 떼가 들이닥쳤다.


절대 물러서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밀림의 왕' 사자가 겁을 먹기 시작했다.


22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24h는 사자한테 먹히기 직전 자신을 구하러 온 가족들에 의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물소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의 첫 장면에서는 물소의 다리를 물고 있는 암사자의 모습이 보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24h


물소는 이미 기절한 듯 미동도 없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물소 한 마리가 겁도 없이 식사를 시작한 암사자에게 다가왔다.


이를 어이없이 쳐다보던 사자는 다시 공격 태세를 갖췄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물소가 한 마리만이 아님을 깨달은 것이다.


물소들은 암사자에게 물린 물소에게 다가가 구조를 시도했다. 그러자 힘없이 누워있던 물소도 허공에 다리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24h


사자를 향해 다가오는 물소의 수는 점점 더 많아졌다.


수십 마리, 수백 마리의 물소들이 몰려와 사자를 둘러싸기 시작했고 사자는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 잡은 물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더욱 강하게 물어뜯었다.


물소들도 포기하지 않았다. 물소들은 사자의 주위를 에워싸며 뿔로 위협했고 도저히 혼자 이를 감당해낼 수 없으리라 생각한 사자는 먹이를 놓고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쳤다.


그리곤 풀숲에 숨어 놓친 먹이를 아깝게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24h


사자의 먹이가 돼 목숨을 잃을 뻔한 물소는 자신을 찾으러 온 '대가족' 덕분에 상처만 입고 자유를 되찾았다.


그 어떤 두려운 일도 힘을 합치면 해결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장면이었다.


초식동물들이 힘을 합쳐 '밀림의 왕' 사자를 쫓아내는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