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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컵밥을 열었는데 밥 위에 검은 곰팡이가 가득 피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뚜기 컵밥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게시글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허기를 달래고자 뜯은 오뚜기 컵밥에서 곰팡이가 올라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컵밥에 곰팡이가 피었다'는 제목으로 다수의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 속 컵밥의 유통기한은 오는 2021년 6월 1일까지, 아직 6개월 이상 유통이 가능한 상태다. 


작성자는 이를 보고 안심한 채 뚜껑을 열었을 테지만, 포장을 뜯자마자 검은 곰팡이와 마주하게 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 속 컵밥에는 검은색의 곰팡이가 피어올라 하얀 쌀밥 위를 덮었다. 결국 작성자는 이 컵밥을 먹지 못했다. 


그는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이거(컵밥) 원래 곰팡이가 잘 피는 건가요? 어이가 없네요"라고 했다. 


해당 컵밥은 오뚜기에 출시한 컵밥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오뚜기는 자사에서 생산 중인 일부 제품 바닥에 '의료진 덕분에', '의료진분들 화이팅' 등의 문구를 남긴 바 있다. 공개된 컵밥 사진 역시 바닥에 '의료진분들 화이팅'이라고 적혀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해당 사진을 본 한 누리꾼은 "미세하게 뜯겨있었을 거다"라며 "간혹 진공포장이 안 돼 있거나 하면 금방 상한다", "포장 손상돼서 그런다"라며 곰팡이가 생긴 원인을 추측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른 누리꾼들은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된다"라며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날 인사이트와 통화에서 "소비자가 고객상담실을 통해 정식으로 항의하지 않고 바로 커뮤니티 등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이 같은 경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자 고객상담실을 거치지 않고 커뮤니티에 올리는 건 이례적인 케이스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제조과정에서 곰팡이가 발생하기는 어렵다"라며 "유통과정 등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뚜기의 즉석밥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깝게는 지난해에도 발생한 바 있다. 


지속적으로 오뚜기 즉석밥에서 곰팡이가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방지 대책이 절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