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 사서 병문안 온 할아버지는 이미 비어버린 침대를 보고 주저앉았다

인사이트Soha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귤을 들고 병문안을 간 할아버지가 텅 빈 침대를 보고 끝내 주저앉고 말았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Soha)'는 귤을 사 들고 아내를 만나러 병원에 갔다가 사망 소식을 듣게 된 노인의 뒷모습과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최근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고 같은 시기에 아내도 지병 등이 악화해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할아버지는 치료를 받고 기력을 되찾아 금방 퇴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내는 여전히 병상에 있었고 할아버지는 아픈 아내가 걱정돼 병문안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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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할아버지는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인 귤을 한가득 사 들고 병원에 향했다. 오랜만에 아내를 만날 생각에 유독 발걸음이 가볍고 설레는 듯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아내의 병실에 들어서는 순간 돌처럼 굳어버리고 말았다. 아내가 있어야 할 침대가 아무런 흔적도 없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던 것이다.


병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들은 아버지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사랑하는 아내가 일주일 전쯤 병세가 악화해 끝내 사망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할아버지는 망연자실한 채 자리에 주저앉았다. 아내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도 못 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픈 듯 황망한 표정으로 빈 침대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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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구멍이 뚫린 듯 온몸에 힘이 빠져버린 것. 그러나 할아버지는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다시 일어섰다. 


할아버지는 귤을 꺼내 접시에 가지런히 놓은 다음 초를 켰다. 그는 먼저 떠난 아내를 떠올리며 깊은 마음으로 추모했다. 


말없이 초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축 처진 어깨는 허망하게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또한 끝까지 아내를 생각하는 절절한 마음이 사진 너머까지 와 닿았다. 


한평생 함께한 아내를 떠나보내고 생전 가장 좋아했던 귤을 올려 추모한 할아버지의 쓸쓸한 뒷모습.


빈 침대에서 마지막 배웅을 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촉촉하게 적시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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