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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상징 '전설' 김태균, 전격 은퇴한다

한화이글스의 레전드 김태균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화이글스의 '전설' 김태균이 전격 은퇴한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넘치는 스타성 그리고 수많은 별명으로 사랑받았던 전설의 퇴장에 많은 사람이 놀랍다고 반응하고 있다.


21일 한화 구단은 "김태균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김태균의 은퇴식은 최고 예우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가 한화이글스를 상징하는 선수기 때문이다. 은퇴식은 내년 열린다.


김태균은 지난 2019시즌까지 11년 연속 3할을 기록했다. 홈런도 많이 치면서 중장거리 타자의 정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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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고, 좌측 팔꿈치 증후군에 따른 염증으로 인해 2군에서 재활에 임했다. 재활 중 팀 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까지 나와 자가 격리를 하며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필요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몸 회복도 더뎠다.


시즌 내 복귀가 어려워지면서 김태균도 새로운 결정을 내렸다.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않기로 한 것이다. 구단도 김태균의 은퇴를 받아들였다.


김태균은 이대호와 함께 2천년대 한국프로야구를 상징하는 우타자다.


일본에서 생활한 2010~2011시즌을 제외하고는 2001시즌부터 올해까지 내리 한화에서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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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시즌 20홈런을 쏘아 올리며 거포의 등장을 알렸고, 2003년부터 2009년까지는 7시즌 연속 4할대 출루율을 기록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일본 지바 롯데 말린스에서 뛰면서 일본시리즈 우승도 거머쥐었고, 한화에 다시 돌아온 뒤에도 6시즌 연속 4할대 출루율을 보여줬다.


통산 18시즌, 2014경기에 출전해 3할 2푼을 기록 중이다. 홈런도 311개나 쳤다.


이런 실력 덕분에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별명도 100개가 넘었다. 오죽하면 별명이 많아 '김별명'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렸다.


지금이야 LG트윈스의 또 다른 전설 박용택에게 별명 개수가 밀리지만 원조는 김태균이었다.


그는 인성도 빛나는 선수였다. 7년 전인 2013년 프로야구 선수 최초로 1억원 이상을 기부하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