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망 사고…" 제주서 독감 백신 접종한 60대 남성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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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제주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최근 들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내에서 독감 백신 관련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제주도는 도내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숨진 60대 남성은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로, 지난 19일 오전 제주시 소재 민간 의료기관에서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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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보건당국은 사망자가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사망과 독감 백신 접종의 연관성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접종 전에 병력 파악 등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접종 후 발열이나 무력감 등 이상 반응이 생길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나 병원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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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총 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인천의 한 고등학생이 백신 접종 이틀 만에 숨진 것에 이어 고창의 70대 여성과 80대 남성 등의 사망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의 사망과 독감 백신 접종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인된 바 없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