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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받던 환자가 난동부려 '보호복' 찢어진 의료진, 결국 코로나 확진됐다

지난 13일 환자들의 검체 채취에 나선 보건소 직원이 환자의 저항으로 보호복이 찢어지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지난 20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의 검체를 채취했던 보건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로는 현장에서 진단 검사를 하던 도중 보호복이 손상돼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요양병원에 입원 환자들은 인지장애로 인해 검체 채취에 협조하지 않아 진료나 검사 중에 환자 저항 등으로 보호복이 손상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라며 "이 부분을 통해 감염이 일어난 거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보건소 직원은 지난 13일 환자들의 검체 채취에 나선 바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병원에서 전수 검사가 진행됐는데 해당 직원은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2층 병실을 돌며 검체를 채취했다.


증상은 17일부터 나타났고 진단 검사는 19일 받은 걸로 확인됐다.


이로써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수는 80명을 넘어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산시는 "직원 확진으로 해당 직원이 근무 중인 부산 북구보건소에 대한 전수 검사도 시행했는데 160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확진된 직원과 같이 일했거나 식사를 함께 한 동료, 보건소 직원 등 밀접 접촉자 36명이 곧바로 자가격리되면서 현재 업무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집단 감염이 확산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병원 환자나 직원이 아닌 외부인이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