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군인 월급+샤인머스캣 먹일 돈으로…" 여성징병제 논의에 나온 여초 커뮤 반응

여성징병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자 여초 커뮤니티 회원들이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는 '여성 징병제' 관련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절반이 넘는 인원이 찬성했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도 입대하자는 여론이 적지 않다는 뜻인데, 이를 두고 여성 회원들의 비중이 높은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반응이 뜨겁다.


여성을 입대시킬 생각하지 말고 지금 군인들의 월급과 복지에 쓰이는 금액을 줄여 저소득층을 먼저 돕자는 반응이 나왔고 일부에서는 "그들에게 쓰이는 세금이 아깝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은 앞서 KBS에서 보도한 여성 징병제 관련 여론조사 내용을 놓고 "불편하고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돈이 없어 생리대도 못사는 사람들을 위해 생필품 지급 대상을 늘려야지, 샤인머스켓이 웬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병들에게 값비싼 샤인머스켓을 제공하고 있는 국방부의 정책을 겨냥한 발언이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군인의 월급을 줄여 코로나로 생계가 힘든 저소득층을 돕자"고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dane_fruits'


군인의 월급이 최근 몇 년 동안 지나치게 많이 늘었고, 차라리 그 돈으로 생계가 곤란한 저소득층을 지원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의미다.


여성 징병제의 부당성과 비효율성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고 '논점 일탈' 형태의 불만만 터져나왔다. 


해당 글은 여초 회원 다수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여성 징병제는 물론 군인 자체에 대한 여초 집단의 혐오감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지난 16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52.8%가 여성 징병제를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반대 여론은 35.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