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재미 삼아 주차장에 세워진 BMW·벤츠·아우디에 '소화기 테러'한 초등학생들

소방관 놀이를 한다며 지하주차장에서 소화기를 가지고 놀다 BMW,벤츠,아우디 등에 소화기 테러를 한 소년들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看看新闻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중국 충칭의 한 아파트 주자장에서 고가의 외제 차량들에 하얀 색 가루가 수북히 쌓인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칸칸뉴스는 어린 소년들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BMW, 벤츠, 아우디 등지에 분말 형태의 소화기 가루를 뿌린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충칭 왕자오(王角)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총 8대의 차량들이 백색 가루에 뒤덮였다.


이들 차량 중에는 BMW, 벤츠, 아우디 등 고가의 외제차량들도 포함돼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看看新闻


피해를 입은 아우디 차주 심모씨는 "지하주차장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올라 불이 난 줄 알고 내려가봤더니 내 차가 하얀 가루로 뒤덮여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그는 "어린 소년 3명이 나를 보더니 '도망가자'라고 소리를 치며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개된 지하주차장 CCTV 영상 속에서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어린 소년들이 소화기를 가지고 지하주차장에서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마치 소방관 놀이라도 하는 듯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는 듯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看看新闻


소년들이 장난을 치던 도중 갑자기 소화기에서 분말들이 터쳐 나오는 장면 역시 포착됐다.


심 모씨는 "아우디 매장에 문의했더니 소화기 가루에는 화학성분이 있어서 차량 엔진이나 부품이 많이 손상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심 모씨 외에도 피해를 입은 차주들은 차량을 수리하기 위해 서비스센터에 문의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소화기를 터뜨린 해당 소년들을 붙잡지 못했다고 전했으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수리비 일정 부분을 부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