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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테가에게 농락당했다" 악플 쏟아져도 화 안내고 오히려 '사과글' 올린 정찬성

오르테가와의 경기에서 판정패를 당한 뒤 자신의 SNS에 "미안하다"는 말이 담긴 짧은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오르테가에게 판정패를 당한 뒤 팬들에게 사과글을 올렸다.


앞서 정찬성은 오르테가와의 경기를 위해 코치진을 초청해 한국서 집중 훈련을 하고 계체량 검사를 위해 10kg가 넘게 감량하는 등 혹독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패배의 아쉬움을 안게 된 정찬성은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을 향해 "부끄럽고,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지난 18일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는 'UFC 파이트 나이트 180'이 개최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Instagram 'koreanzombiemma'


해당 경기의 메인 이벤트는 단연 타이틀 매치 자격이 주어지는 정찬성(랭킹 4위)과 오르테가(랭킹 2위)의 페더급 매치였다.


하지만 정찬성은 오르테가에게 5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고, 타이틀 도전 기회를 날리게 됐다. 소속사(AOMG) 대표 박재범의 복수도 하지 못했다. 


누구보다 본인의 실망감이 가장 컸을 테다. 또 쏟아지는 조롱 악플에 마음도 아팠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곳곳에서는 그를 조롱하는 악플이 쉽게 눈에 띌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분노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찬성은 경기 직후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koreanzombiemma'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정찬성은 자신의 SNS에 "3, 4, 5라운드가 기억이 없다. 나는 기억이 안 나는데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엄청나게 신기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경기를 지면 왜 졌는지를 찾아봐야 하는데, 상대가 사우스포 비율이 너무 높았고 사우스포일땐 상대를 끌어들이기 하기로 했는데, 엘보우를 맞은 내가 바보 멍청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르테가가 너무 잘했고, 그냥 나는 지금 내가 너무 부끄럽다"며 "그래도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그의 글을 접한 팬들은 "수고 많으셨어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정말 존경스럽다"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정찬성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