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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아내 칼로 찌른 남편 SNS서 논란

임신한 아내를 홧김에 칼로 찌른 남편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via 경기광주대신말씀해드려요 / Facebook

 

임신한 아내를 홧김에 칼로 찌른 남편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8일 '경기광주대신말씀해드려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신혼 때 일어났던 일들을 이제야 밝힌다"면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결혼하고 분가한 뒤 남편의 친구들을 불러 새벽 4시까지 집들이를 했다"면서 본인은 임신 중이었기 때문에 남편이 대신 설거지를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그릇 냄새를 맡았더니, 갑자기 남편이 화를 내며 그릇을 던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렇게 시작된 남편의 가정 폭력으로 인해 A씨는 코피가 나고 입술이 터질 정도로 맞았다. 겁을 먹은 A씨는 "뭐하는 짓이냐"고 따지자 남편은 주방에서 칼을 뽑아와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A씨는 '정말 찌를 수도 있겠구나'는 생각이 들어 화장실로 도망쳤지만, 남편은 끝까지 A씨를 쫓아와 찌를 듯 협박을 서슴치 않았다.

 

남편은 결국 홧김에 임신한 A씨의 배를 향해 칼을 겨눴고, 당황한 A씨는 맨손으로 칼을 잡아 뱃속의 아이를 구할 수 있었다.

 

현재 남편을 고소한 후 '친모포기각서'까지 썼다는 A씨는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다"고 글을 마쳤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 남자에게서 일찍 벗어나서 다행이다", "정말 안타깝다", "남자가 미쳤다" 등 공분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게재된 지 삽시간 만에 55,287명의 '좋아요'와 2,062개의 높은 공유 수를 기록하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