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타구 잡고도 타자가 '세리머니' 하도록 내버려둔 대만 야구 선수 (영상)

인사이트어깨가 축 처진 린저쉬안 / CPBL TV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만 프로야구에 '역대급' 괴짜가 등장했다. 홈런성 타구를 낚아채고도 '놓친 척'하며 타자를 조롱했다.


이 역대급 장면은 지난 16일 대만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 vs 퉁이 라이언스 경기에서 나왔다.


푸방 가디언스 중견수 린저쉬안(32)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푸방 가디언스와 퉁이 라이언스가 2대2로 맞서던 6회말, 퉁이의 선두타자 판옌팅은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홈런(?) 장면 / CPBL TV


기분 좋은 듯 세리머니하는 판옌팅 / CPBL TV


가운데 펜스를 넘어갈 것으로 보이던 이 타구에 린저쉬안은 점프를 하며 캐치를 시도했다. 하지만 린저쉬안은 아쉽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보는 사람은 충분히 타구를 놓쳤다고 볼 수 있는 제스처였다.


그래서 심판도 홈런을 선언했다.


판옌팅은 세리머니까지 하며 베이스를 돌았다. 판옌팅은 3루 코치와도 세리머니를 같이 하고, 홈플레이트로 나온 동료 선수와도 합동 세리머니를 펼쳤다.


기분 좋은 듯 세리머니하는 판옌팅 / CPBL TV


팬들도 열광했다. 경기장은 홈팀이 앞서나가자 뜨거워졌다.


그러나 이 모든 건 린저쉬안의 장난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린저쉬안은 판옌팅이 홈플레이트에서 세리머니를 한 뒤 글러브에서 공을 꺼냈다.


너무 흐뭇해하는 린저쉬안 / CPBL TV


허탈해하는 판옌팅 / CPBL TV


공을 잡았다는 뜻이었다. 판옌팅은 허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푸방의 투수 헨리 소사는 린저쉬안에 고마움을 표시했고, 린저쉬안은 호쾌하게 웃었다.


이 장면은 대만을 넘어 한국, 미국 등으로 퍼졌다. 누리꾼들은 상황이 웃기다고 반응했지만, 빈볼 맞기 딱 좋다며 린저쉬안의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진실은 이랬다 / CPBL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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