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공 먼저 주운 형에게 공 건네 받은 어린이가 보여준 예상치 못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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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야구장에서 파울공을 주우면 어린이에게 넘겨주는 '아주라' 문화.


"아이에게 줘라"라는 말의 경상도 사투리인 이 문화가 어느샌가 당연시되면서 오히려 반감을 갖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 가운데, 한 어린이가 '아주라' 대신 '형주라'를 실천하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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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중 파울공이 관중석으로 날아오자, 검은 옷을 입은 남성과 빨간 옷을 입은 어린이가 동시에 공을 주우러 달려 나갔다.


먼저 주운 이는 검은 옷의 남성이었다. 공을 줍고 자리로 돌아가려던 그는 함께 달려온 이가 어린이임을 뒤늦게 확인했다.


그러자 남성은 당연하다는 듯 어린이에게 공을 건넸고 어린이는 고개를 꾸벅 숙였다.


하지만 남성이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자리로 가려고 하자 어린이가 갑자기 그를 뒤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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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팔을 쭉 뻗으며 공을 다시 돌려주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과감하게 '아주라' 문화를 타파하고 '형주라'를 시전한 것.


해당 장면을 본 야구팬들은 "정말 훈훈하다", "어린이 귀엽고 형도 착하다", "아주라의 좋은 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인해 야구장에서 관중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두고 관전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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