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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손으로 곰과 싸워 이긴 베트남 참전 군인

미국 캘리포니아 미드파인스 지방에서 한 퇴역군인이 새벽에 야생 곰의 습격을 받았지만 곰과 싸워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via fresnobee

  

한밤중에 곰의 공격을 받은 60세 남성이 맨손으로 곰을 물리쳐 화제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미드파인스(Midpines, California)에 사는 66세 래리 예페즈(Larry Yepez)는 새벽 4시경 집에서 떨어져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 곰을 발견했다.

 

곰은 래리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고 래리는 예전에 근무했던 미국 산림청에서 했던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

 

래리는 "곰의 배 부분을 발로 차 뒤로 넘어트렸는데 곰이 다시 점프해 나를 덮쳤다"고 전했다.

 

근처에 있던 래리의 반려견이 200파운드(약 91kg)의 거대한 곰을 할퀴는 사이 래리는 도망쳐 나와 피를 흘리는 상태에서 직접 차를 몰아 병원으로 향했다.

 

베트남에 참전했던 퇴역 군인인 래리는 "1967년 베트남 전 당시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며 아찔했던 곰과의 대결을 회상했다.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국(California Department of Fish and Wildlife) 측은 "곰이 래리 집 근처의 쓰레기 더미를 뒤지다 들려오는 래리의 비명 소리에 놀란 것 같다"며 "곰을 보면 절대 접근하지 말고 911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