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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많다고 따돌림 당한 '점박이' 10대 소녀

온몸에 잿가루를 뒤집에 쓴 듯 수백개의 짙은 갈색과 검은색 점이 난 10대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via DailyMail

 

독특한 희귀병을 앓고 있는 10대 소녀가 자신의 질병을 떳떳이 밝혀 화제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미러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록웰(Rockwell)에 사는 19살 소녀 시에라 스와린젠(Ciera Swaringen)은 몸에 잿가루를 뒤집어쓴 듯 독특한 피부 질환을 앓고 있다.

시에라는 태어날 때부터 의료진에게 '선천성 멜라닌 세포모반'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 뒤 점점 커진 반점은 급기야 몸 전체에 불규칙하게 퍼져 그녀의 70%가량 몸을 전부 덮어버렸다.

그녀는 또 질병으로 인해 일반인보다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 자외선 차단제 없이 밖에 절대로 나갈 수 없으며 적어도 한달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via DailyMail

 

시에라는 학창시절 수백 개의 짙은 갈색과 검은색의 점이 온몸에 나면서 흉측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탓에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했다.


특히 얼굴에도 살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여러 개의 점이 박혀 있어 '점박이 괴물'이라는 별명으로 놀림당하면서 지냈다. 

 

학교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학생들은 그녀를 향해 침을 뱉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폭행을 가했지만, 시에라는 묵묵히 참았다.

 

그녀는 자신의 피부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흉측한 외모로 놀림을 받았지만, 그녀는 당당히 사람들 앞에 나서고 있다.

 

그녀는 "어느 날 버스를 탔는데 한 남자아이가 나를 "점박이 개"라고 부르며 비웃었다. 하지만 남들과 다른 내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점들이 계속 커지고 새로운 점이 생기고 있지만 지금 이대로의 내 모습이 좋다"고 전했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