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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비행기의 유일한 생존자 1살 아기···엄마는 목숨을 잃었지만 기적을 만들었다

성인 남녀 3명 모두 사고 현장에서 즉사했고 아기 홀로 살아남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사이트Twitter 'Bomberoscundi'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어머니의 사랑이 비극 속에서 기적을 만들어 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El Tiempo)'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수도 보고타 북쪽의 우바테(Ubaté)에서 경비행기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비행기에는 성인 남녀 3명과 생후 18개월 된 아기가 함께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추락으로 인해 완전히 두 동강 난 비행기. 안타깝게도 성인 남녀 3명 모두 사고 현장에서 즉사했고 아기 홀로 살아남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해피 이벤트'


아기는 가슴과 배를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진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아버지, 어머니, 1살배기 아기로 구성된 한 가족과 아기의 보모였다. 


조종간을 잡은 아버지는 몇 년 전부터 낙후 지역을 직접 찾아가 진료하는 봉사단체에서 활동해오던 의사였다. 어머니는 변호사로 알려졌다.


이날도 역시 의료 봉사를 가기 위해 아버지가 직접 비행기를 몰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기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품 안에 있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엘티엠포는 "당국은 숨진 아기 어머니가 위급한 순간에도 끝까지 자신의 몸으로 아기를 감싸 안은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랑하는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품에 감싸 안았을 어머니. 그녀의 희생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한편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