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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참여해 253전 253승 '무패 신화' 자랑했던 에티오피아 전설의 부대

253전 253승으로 한국 전쟁의 전설을 써내려간 강뉴 부대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위키피디아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방탄소년단이 한국 전쟁과 관련된 발언을 해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무패신화를 자랑하던 부대가 재조명됐다.


그 주인공은 253전 253승의 전설을 써 내려간 에티오피아의 강뉴(kangnew) 부대다.


침략전쟁의 아픔을 겪었던 에티오피아는 자유를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


에티오피아는 황실근위대 소속이었던 강뉴 부대 6천여 명을 참전시켰는데 이들은 압도적인 무력으로 한국전쟁의 신화를 써내려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위키피디아


에티오피아의 말로 '초전박살'을 뜻하는 강뉴 부대는 그 이름에 걸맞은 파괴력을 자랑했다.


출전한 모든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은 물론 전투 중에 발생한 전사자를 모두 수습해 고국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또한 강뉴 부대는 휴전 협정 당시 단 한 명의 포로도 없었다. 절대로 항복을 하지 않는 강뉴 부대의 강인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강뉴 부대는 춘천과 중부전선을 주로 방어했으며 그 활약으로 춘천에 에티오피아 기념관이 만들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알쓸신잡'


강뉴 부대의 활약은 전투 밖에서도 눈이 부셨다. 그들은 자신들의 월급을 일부 모아 '보화 보육원'을 설립해 전쟁고아들을 보살폈다.


또한 휴전 이후에도 평화 유지와 재건을 위해 한국에 남아 많은 도움을 줬다.


하지만 강뉴 부대의 끝은 비참했다. 에티오피아에 공산 정권이 들어오면서 공산당과 맞서 싸웠다는 이유로 이들은 재산과 지위를 빼앗기고 처참한 가난 속에서 생을 마감해야만 했다.


수천 km 떨어진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강뉴 부대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잠시 가져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