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손님 앞에서 장사 안된다며 폭풍오열했다가 '돈쭐'나고 있는 할아버지 사장님 (영상)

Instagram 'youtubeswadofficial'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안돼서 너무 힘드네요…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해요"

파리만 날리는 가게에서 할아버지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붉게 상기된 할아버지의 얼굴에는 그늘이 잔뜩 드리워져 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식을 꺼리면서 할아버지의 생계도 어려워진 것이다.

그런데 얼마 후 갑자기 할아버지의 가게에는 손님이 몰려들다 못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할아버지의 얼굴에는 다시 밝은 미소가 깃들기 시작했다.

YouTube 'Swad official'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한 유튜버에 의해 '돈쭐'나고 있는 노부부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한 노부부가 등장하는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인도 사우스 델리 말비야 나가르(Malviya Nargar)에서 '바바 카 다바(Baba Ka Dhaba)'라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칸타 프라사드(Kanta Prasad, 80)와 아내 바다아미 데비(Badaami Devi)다.

나이가 지긋한 사장님 칸타 프라사드는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손님에게 자신이 파는 음식을 선보였다.

YouTube 'Swad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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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을 촬영하고 있는 손님은 다름 아닌 16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였다.

그는 가게에 손님이 없는 것을 보고 프라사드 할아버지에게 하루에 얼마 정도 버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풀이 죽은 얼굴로 10루피(한화 약 157원)가 들어 있는 돈 보따리를 보여주며 오전 6시 30분에 노점을 열어도 하루에 80루피(한화 약 1,260원) 이상 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는 인도의 물가를 감안하더라도 아주 적은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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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할아버지는 "코로나19로 지역이 폐쇄된 이후 삶이 매우 힘들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잔뜩 붉어진 눈 주위를 손으로 벅벅 문지르며 애써 눈물을 참으려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이를 담고 있는 유튜버 손님은 물론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이를 녹화한 유튜버는 할아버지에게 사업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이렇게 호언장담한 이유는 소셜 미디어의 힘을 믿었기 때문이다.

손님이 몰린 할아버지의 가게 / naradasbuzz

활짝 웃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 Twitter 'attorneybharti'

실제로 그는 지난 6일 유튜브에 해당 영상을 게재했고 10일 오후 3시(한국 시간) 기준 122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추천 수도 18만 회를 넘어섰다.

영상 게재 당일, 할아버지는 대학생부터 직장인, 사업가, 회사원 등 6,070여 명이 넘는 대규모 인파가 줄을 서서 음식을 사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6일 오후 12시 30분께 노부부는 가게 문을 닫아야 했다. 모든 음식이 '완판' 됐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도 노부부의 영상은 일반인은 물론 현지 연예인들까지 공유하는가 하면 현지 언론의 취재가 이어지면서 매일 '돈쭐'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활짝 웃고 있는 부부의 모습은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Twitter 'ThePlacardGuy'

할아버지의 아내 데비는 "코로나19의 악재에 저축이 바닥나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어 고군분투하고 있었는데 정말 다행이다.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늘 음식이 남아서 직접 먹거나 이웃들에게 나눠줘야 했었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노부부는 판매하는 음식의 양을 두 배 이상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부부의 이야기는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에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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