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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어통역사가 밝힌 뉴스에 '자막' 나오는데도 '수어'가 필요한 이유

수어 통역사 권동호가 자막이 있더라도 수어 통역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권동호 수어 통역사가 수어 통역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코로나19 재난 브리핑 때 수어 통역을 했던 권동호가 출연했다.


이날 권동호 통역사는 '굳이 수어가 있어야 하냐'라는 의견을 종종 볼 수 있다며 이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인(청각 장애인)들은 청인이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만큼 잘 사용하지 못한다. 그들에게 한국어는 외국어 같은 거다. 당연히 (수어 통역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또한 권동호 통역사는 TV에서 수어 통역 자리가 너무 작고 파랗다 보니 오래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재난 브리핑에서 큰 화면으로 바뀐 수어 통역을 본 농인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보내왔다. 그때가 가장 뿌듯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수어 통역사는 전국에 1,824명이 있다. 이는 전국에 있는 청각 장애인이 약 39만 명임을 감안했을 때 200명당 1명 정도의 인력일 뿐이었다. 


권동호 통역사는 적은 인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수어 통역사를 보는 직업적 편견에 대해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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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수어 통역을 하는 일은) 나에겐 통역 정보를 제공하는 일일뿐인데, 누군가에게는 '좋은 일, 봉사하는 일'로 인식돼 있더라"라며 "이미 많은 이들에게 수어 통역은 그저 '일'이 아닌 농인을 위한 '서비스'나 '제도'로 여겨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끔 '좋은 일 하시네요'라는 말을 듣는데, 외국어 통역사에게 좋은 일을 한다고 얘기하지 않지 않나. 수어 또한 그저 정보를 제공하는 거다"라며 수어도 마찬가지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농인을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수어 통역의 필요성에 대해 큰 깨달음을 안겨준 권동호 통역사를 하단 영상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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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YouTube '질병관리청아프지마TV'


Naver TV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