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통치약 '빨간약'의 코로나바이러스 99.99% 사멸 효과 밝혀낸 고려대 연구진
고려대학교 의학대학 바이러스병 연구소 박만성 교수진이 빨간약이 코로나바이러스를 99.99%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른바 '빨간약'으로 불리는 포비돈 요오드가 코로나바이러스 퇴치에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7일 고려대학교 의학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 박만성 교수진은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의약품을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양 시험관에 적용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포비돈 요오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99% 감소시켰다.
해당 연구 결과는 학술지 '대한미생물학회지(Journal of Bacteriology and Virology)' 9월 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 우수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보인 포비돈 요오드는 가격이 저렴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때문에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로 정식 인정받을 경우 코로나 보조 치료제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비돈 요오드는 앞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바이러스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퇴치 효과를 보인 바 있다.
박만성 교수진은 "포비돈 요오드를 활용한 구강, 비강 및 인후부의 적극적 위생 관리는 코로나19 감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를 치료한다는 목적으로 '빨간약'을 물에 타 입에 넣거나 코로에 발라서는 안 된다.
호흡기에는 인후용으로 출시된 포비돈 요오드 의약품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