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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위해 목숨 건 적 없어, 대한민국 지킨 건 국민"

국민가수 나훈아가 '단 한번의 공연'에서 촌철살인 멘트를 날려 좌중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KBS2 '2020 한가위 대기획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민가수 나훈아가 한가위 특집 콘서트 방송에서 국민들을 사로잡았다.


74세의 나이에도 트렌디함이 물씬 풍겼고, 옛 명성 이상의 퀄리티로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노래 중간중간 나온 멘트가 국민들의 속을 제대로 긁어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KBS2에서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나훈아는 국민들에게 이 말을 전했다.


"저는 옛날의 역사 책을 보든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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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2020 한가위 대기획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이 나라를 지탱하고 지킨 건 오로지 '국민'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TV를 보는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진 동시에 허구헌날 문제와 논란을 일으키는 위정자들을 에둘러 비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훈아의 시원한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 없다"라며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세계에서 제일 위대한 1등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국민! 대한국민! 여러분, 긍지를 가지셔도 된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KBS2 '2020 한가위 대기획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발언이 누구를, 어느 집단을 겨냥했느냐는 문제는 차치하고 국민들은 이 발언에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왕이나 대통령이 아닌 국민이 나라를 지키고 구한다는 말이 참 가슴에 와닿는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이날 방송은 장장 2시간 40분 동안 이어졌다. 3부로 나눠 방송됐지만, 중간광고는 없었다. 확인되지 않았지만, 나훈아가 노 개런티 출연 대신 중간광고 불가를 내세웠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나훈아가 부른 곡은 무려 30곡. '무시로', '영영' 등 왕년의 히트곡은 물론 '테스형' 등 신곡 무대까지 펼치며 좌중을 사로잡았다.


3일 밤, 10시 30분에는 공연에 차마 담지 못한 모습을 담은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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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2020 한가위 대기획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