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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여줄게" 지적장애 아들 속인 뒤 바닷물에 밀어넣고 보험금 받으려 한 아빠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유인해 바다에 빠뜨려 죽인 아빠와 사촌 형부가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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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어두운 밤, 부둣가에 서 있는 두 남자.


갑자기 뒤에 있던 남자가 달려가 앞에 서 있던 남자를 밀어 바다에 빠뜨린다.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은 두 남성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모두를 더욱 큰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닷컴에 따르면 이날 하이난성 경찰은 얼마 전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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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이모귀(50)와 양모파(64)였다. 두 사람은 각각 피해자의 사촌 형부와 아버지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양모과(38)를 살해하기 위해 이씨와 공모했다.


지난 24일 용의자 양씨는 아들 양씨를 광동성으로 데려갔다.


이후 27일 용의자 양씨와 이씨 그리고 피해자인 아들 양씨는 광동성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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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씨는 이씨와 함께 수영을 하지 못하는 아들을 바다에 밀어 넣은 후 사망하면 보험금을 타낼 계획이었다.


아빠 양씨는 28일 오전 2시께 지적장애로 제대로 판단조차 하지 못하는 아들을 속여 슈잉구의 7번 부둣가로 데려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로 밀어 넣었다.


이후 오전 6시께 이들은 경찰에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이 실수로 바다에 빠졌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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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조사 중 양씨가 일부러 아들을 부두로 데려온 것을 알아냈고 불과 4시간 만에 용의자들을 검거했다.


양씨는 "아들이 지적장애를 갖게 된 것은 어릴 적 독극물 중독으로 인한 것이었고 성인이 된 후에도 일을 하지도 못하고 술을 좋아하며 폭력적인 경향이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늘 아들에게 끌려다녔다. 그래서 이 아들이 세상에 살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살해 동기를 밝혔다.


현재 경찰은 피해자 양씨를 찾기 위해 바다에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