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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학생이 "콘돔 사 달라"하자 '임신'할까 걱정돼 사다 주는 한국 아저씨들

중학생의 콘돔을 대신 사달라는 부탁을 받은 시민들의 솔직한 반응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키즐 kizzle'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정말 죄송한데요, 저 대신 콘돔 좀 사주실 수 있나요?"


길거리를 걷던 도중 중학생의 다음과 같은 부탁을 듣는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최근 유튜브 채널 '키즐 kizzle'은 중학생에게 콘돔 대리 구매 부탁을 받은 시민들의 솔직한 반응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앳되어 보이는 중학생의 콘돔 구매 부탁을 받은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키즐 kizzle'


평소 들어보기 어려운 부탁을 들은 시민들은 정중하게 거절을 하거나, 학생을 훈계하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외로 많은 시민들은 중학생들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줬다. 이들 중 일부는 "학생도 콘돔을 살 수 있다"라는 정보를 건네주기도 했다.


영상 촬영 사실을 밝히고 콘돔을 대신 구매해 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시민들은 "청소년이 콘돔을 구매하는 게 나쁜 게 아니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들은 "콘돔이 없으면 더 안 좋은 상황이 생길까 봐", "콘돔을 사는 게 나쁜 건 아니니까 대신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이 옛날도 아닌데 학생이 콘돔 살 수 있다. 원치 않는 임신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줬다"라고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멋진 어른들이신 것 같다", "나라도 살짝 당황스러운 마음이 들긴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키즐 kizzle'


한편 여성가족부 '청소년 유해물건 고시'에 따르면 돌출형이나 약물주입형 등 특수 제작 콘돔을 제외한 초박형 등 일반 콘돔은 청소년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일부 가게에서는 콘돔을 술, 담배와 동등하게 취급해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에게 콘돔을 판매하는 걸 꺼리고 청소년의 성적 행위를 터부시하면 낙태나 성병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YouTube '키즐 kizz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