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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cm 넘고 싶어 '키 크는 수술' 받았다가 부작용으로 평생 못 걷게 된 남성

중국에서 작은 키로 열등감에 시달리던 남성이 키 크는 수술을 받았다가 심한 염증이 생겨 평생 걷지 못하게 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자신의 키가 180cm도 안 돼 열등감에 시달려오던 22살 남성은 의술의 힘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부푼 꿈을 안고 강행한 수술 이후 남성은 양쪽 다리에 심각한 염증이 생겨 평생 걸을 수 없게 됐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 포스트(BASTILLE POST)'에는 '키 크는 수술'을 받은 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중국 장쑤성 화이안에 사는 22세 익명의 남성은 180cm가 안 되는 키에 늘 자존감이 점점 낮아졌고, 2019년 말 해외로까지 나가 일명 '키 크는 수술'을 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안타깝게도 수술은 성공적이지 않았다. 되려 양쪽 다리에 심한 감염이 발생해 걸을 수 없게 됐고, 평생 장애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사의 진단에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가 받은 '키 크는 수술'로 알려진 '일리자로프 수술'은 멀쩡한 뼈(종아리 큰 뼈, 작은 뼈 2개)를 부러뜨리고 뼈의 바깥쪽에 외고정기구를 장착해 하루 3~4번 뼈를 늘리는 시술이다.


그 일주일 전 입원한 화이안시 제2인민 병원 정형외과 주치의 왕 레이(Wang Lei)는 다리를 고정하는 장치로 인해 심각한 염증이 생겼고 골수염이 유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술은 실패할 경우 환자에게 매우 큰 신체적 장애와 경제적 손해를 준다"며 "심각한 상태로 인해 환자는 평생 장애에 직면 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인사이트BASTILLE POST


사지 연장 수술인 '일리자로프 수술'은 중증 외상 환자나 다리 길이가 같지 않은 환자 및 기타 명백한 골결손 환자를 위한 시술로 개발됐다.


해당 수술은 높은 위험도가 수반되는 수술로, 특히 남성이 받은 수술을 멀쩡한 뼈를 인위적으로 부러뜨려 성장이 멈춘 뼈를 확장하는 만큼 성공하더라도 수술 후 후유증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상인의 경우 단순히 키를 늘리기 위해 '일리자로프 수술'은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인사이트BASTILLE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