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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유망주' 전락할 뻔했는데 미친 듯 노력해 '월클'로 떠오른 축구 선수 4명

슬럼프를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선수 4명을 소개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축구 선수 누구나 한 번쯤 슬럼프에 빠지는 경험을 맛본다고 한다.


대부분은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하부 리그를 전전하다 은퇴하지만, 슬럼프를 딛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선수도 일부 있다.


오늘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등 내로라하는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선수 대부분이 이 도약에 성공한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개중에는 코리안리거도 있는데, 세간의 평가를 뒤집고 슬럼프를 박살 내버린 선수 4명을 소개한다.


1. 손흥민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명실상부한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한테도 슬럼프가 있었다. 그는 2015년 이적료 400억원에 토트넘으로 합류했지만, 적응에 실패했다.


킥력이 장점인 그가 킥력 빼곤 시체라는 혹평을 들었다. 40경기에 나와 8골 5도움을 올리는 등 공격포인트도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그는 첫 시즌이 끝나자마자 독일의 VfL 볼프스부르크와 짙게 연결됐는데, 당시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탁을 받고 잔류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보란 듯 혹평을 찬사로 바꿔버렸다. 2016-17시즌 47경기에서 21골 7어시를 시작으로 시즌마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 모하메드 살라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마누라의 오른쪽 날개 살라한테도 암흑기가 있었다. 첼시에 머물렀던 2014년이다. 그는 스위스의 FC 바젤에서 첼시로 이적했지만, 좋은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경기에도 거의 출전하지 못했고, 공격포인트 역시 형편없었다. 살라는 결국 2015년 겨울 이탈리아의 ACF 피오렌티나에 임대된다.


모두가 그의 성장세가 정체됐다고 말했지만, 살라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피오렌티나에서 재기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7경기 6골, 72분당 한골이라는 어마어마한 페이스를 보여줬다.


임대가 끝나자마자 그는 AS 로마에 둥지를 틀었다. 리그 34경기에 나서 14골 6어시스트를 올렸다. 2016-17시즌에도 리그에서 31경기 15골 13도움을 올려 활약을 이어갔다.


이 활약을 토대로 그는 EPL에 복귀했다. 리버풀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와 함께 삼각편대를 꾸려 EPL과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다.


3. 치로 임모빌레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임모빌레는 시작부터 언더독이었다. 누구도 그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았지만 이탈리아의 토리노FC에서 2013-14시즌 한 시즌 무려 21골을 때려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성기는 그리 길지 않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둥지를 틀자마자 밑도 끝도 없는 부진이 시작됐다. 자신감도 떨어져 1대1 찬스에서 동료에게 공을 넘기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그는 곧바로 스페인의 세비야로 둥지를 옮겨 절치부심한다. 큰 활약을 못 보여주고 친정인 토리노를 거쳐 SS라치오에 이적했는데, 라치오에서 그는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맞는다.


특히 2019-20시즌엔 기량이 만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6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유럽 무대를 통틀어 리그에서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없었기에 유러피언 골든슈도 함께 차지했다.


4. 제이미 바디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바디는 '늦게 핀 꽃'이라는 별명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다.


과거 8부리그에서 주급 5만원을 받으며 공장 노동자로 생계를 이어가던 바디는 이제 세계 최상위권 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우뚝 서게 됐다.


그는 영국 '8부리그'인 스톡스브리지 파크 스틸즈에서 최초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그의 주급은 겨우 한화 5만원가량이었고, 바디는 어쩔 수 없이 오후에 공장일을 따로 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같은 리그인 핼리팩스 타운, 5부 플릿우드 타운을 거친 그는 가는 팀에서마다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고 이를 눈여겨본 2부리그 레스터 시티의 러브콜을 받아 스카우트됐다.


바디는 이적 후 첫 시즌엔 좋지 못한 폼을 보여 우려를 받기도 했지만 이내 제 기량을 펼치기 시작해 다음 시즌, 팀의 1부 승격을 견인했다.


이후 제대로 '포텐'을 터뜨리기 시작한 그는 2015-16시즌 EPL에서 11경기 연속 득점, 올해의 선수를 차지하고 팀 우승을 이끌며 '언더독'의 반란을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2019-20시즌엔 EPL에서 23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