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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공개 프러포즈 거절 당하자 썸녀 '멱살' 잡고 협박한 남성

베트남의 한 대학 거리에서 공개 고백을 했다가 거절당한 남성이 태도를 돌변하며 상대의 멱살을 쥐어 잡았다.

인사이트afamily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길 한복판에 꽃으로 만든 글자와 함께 양초를 켜놓고서 곧 고백이라도 하려는 듯 들뜬 남성.


그러나 상대가 거절하자 설렘 가득했던 표정은 온데간데없이 분노에 찬 얼굴로 여성의 멱살을 잡고야 말았다. 설렘과 핑크빛 엔딩과는 조금 거리가 먼 반전의 고백 현장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어패밀리(afamily)'에는 베트남 하노이 문화대학(Hanoi University of Culture) 앞 거리에서 펼쳐진 공개 고백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꽃다발을 들고 있는 남자. 그 옆으로는 길 한 가운데에는 꽃으로 배열한 "H ♡ T"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특히 하트 주변으로는 세워진 양초의 아른거리는 불빛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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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남성이 고백하려는 여성이 등장했고, 고백 당사자들이 마주한 순간 주변에서는 환호가 이어졌다.


남성 앞에 선 여성은 갑작스러운 고백에 부끄러워하기보다는 양손을 감싸 쥔 채 어딘가 안절부절못하며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여성은 남성의 고백을 거절했다. 거절당한 남성은 순간적으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여성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멱살까지 잡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남성은 여성에게 분노에 찬 목소리로 "나는 너 절대 포기 안 한다. 너는 절대 나한테서 벗어날 수 없다"라며 윽박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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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남성의 분노에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도 당혹스러워하며 어찌할 바를 몰라 한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남성은 격앙된 감정을 가라앉혔고 소녀는 즉시 자리를 떠났다. 남자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지켜보던 사람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해졌다.


그는 여성이 떠난 자리에 덩그러니 남겨진 양초와 꽃들을 주워 담으며 고백을 도와주러 온 친구들과 함께 깔끔하게 뒷정리를 하고 씁쓸하게 현장을 떠났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다 얼굴이 화끈거린다", "공개 공백이라니 있던 정도 떨어지겠다", "그렇다고 어떻게 멱살을 잡을 수가 있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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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TV에서 종종 등장하곤 하는 '공개 고백'은 브라운관에서는 설레고 아름다워 보이지만 실상에서는 여성들 사이에서 '최악의 고백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여성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진실한 마음을 소란스럽지 않게 전달받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에 앞서 상대가 나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부터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일말의 가능성도 없는 이성에게 무턱대고 고백하는 순간 사진 속 남성과 같은 불상사를 겪게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